외신, 北 2인자 ‘장성택 실각-측근 처형’ 긴급타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일 19시 46분


코멘트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오른쪽에서 세 번째), 부인 이설주(네 번째), 고모부 장성택(두 번째) 조선중앙통신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오른쪽에서 세 번째), 부인 이설주(네 번째), 고모부 장성택(두 번째) 조선중앙통신
장성택 실각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인 장성택(67)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失脚)했으며 그의 주변 인물 2명이 처형됐다는 소식에, 외신들도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AFP통신은 김정은 국방위 제1 위원장의 정치적 후원자이자 고모부인 장성택이 국방위 직에서 물러났다며 장성택의 축출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 승계 이후 북한의 권력관계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격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 통신은 장성택 숙청 이유로는 전문가들이 최룡해 북한 인민국 총정치국장과의 권력 투쟁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그 밖에 측근 비리 혐의 등 한국 내 전문가들에 의해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사실상 2인자였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부의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BBC는 장성택이 김정은 체제를 유지하는 핵심 후견 세력이었다며 2011년 이후 그가 김정은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관련 뉴스를 긴급뉴스로 전했다. 북한 정권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사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실각됐으며 2명의 장성택 측근이 지난달 중순에 공개 처형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북한 지도부 내에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