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광안대교 256가지 색깔 옷 입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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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등으로 다채로운 색상 연출
市 “야간관광 명소로”… 6일 점등식

해마다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는 부산 광안대교가 야간경관 명소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새로 단장한 광안대교의 야간 경관조명 점등식을 6일 오후 4시 반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갖는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메탈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으로 전면 교체했다. LED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광안대교 7.42km 중 3.4km 구간에서 연출되는 경관조명은 총사업비 104억3000만 원이 투입됐다. 색상은 빨강 초록 파랑 등 3가지 색깔을 기본으로 256가지의 색상이 연출된다. 일반인들의 눈으로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색상이 변한다. 조명등도 1876개에서 7011개로 늘렸다.

조명은 기본 조명과 연출 조명으로 나눠 켠다. 평상시 야간에는 봄·여름·가을·겨울별 색깔을 가미해 움직임이 거의 없는 기본 조명으로 연출한다. 하지만 봄·가을·겨울 주중 매일 오후 8시와 10시 두 차례, 주말에는 오후 9시를 합해 세 차례씩 5∼10분간 특수조명을 켠다. 여름철에는 주중, 주말 구분 없이 매일 세 차례 연출조명을 켠다. 설날과 부처님오신날, 성탄절 등 특정일에는 특별 콘텐츠를 더해 야간경관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광안리해수욕장 해변 가로등 기둥에 음악 전용 스피커 54개를 설치해 경관 조명등의 아름다운 연출 영상과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명등 교체로 전력 사용량은 기존보다 66% 절감된다. 전력 사용량은 월평균 12만6000kWh에서 4만2000kWh로 줄어들다. 김형찬 부산시 도시경관담당관은 “부산 불꽃축제의 명소인 광안대교에 야간 경관조명까지 더해 부산의 관광 인프라가 품격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 광안대교#조명#광안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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