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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북정체성’ 사업의 진화… 나라사랑 정신 불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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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북정체성’ 사업의 진화… 나라사랑 정신 불붙이다

동아일보입력 2013-12-03 03:00수정 2013-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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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정신문화와 인문학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정체성을 통한 국가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달 28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정신문화와 인문학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한국국학진흥원, 안동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에 국회의원도 다수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광역지자체가 개최한 행사에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발표와 토론에 앞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북도가 화랑-선비-호국-새마을운동이라는 4대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정체성을 확정했다”며 “지역의 혼(魂)인 정체성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에너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광억 서울대 명예교수(인류학)를 좌장으로 김혜숙 문화융성특별위원회 위원(이화여대 철학교수), 한경구 서울대 교수(인류학) 등이 발표를 하고, 이승환 고려대 철학교수와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교수, 이효걸 안동대 철학교수 등이 토론했다.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교선비문화로 대표되는 동양적 가치는 자본주의를 따뜻하게 만드는 한편 주요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을 위한 소중한 기반”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경북 정체성’ 정책이 국가 정체성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를 위한 첫 단추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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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011년 10월 ‘경북다움’을 찾기 위한 경북정체성포럼을 결성한 뒤 경북의 역사와 전통에 흐르는 가치를 조명해 왔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60여 명의 포럼 위원들은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운동’을 경북의 4대 정신(혼)으로 결정했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포럼 총회를 통해 경북정신은 ‘한국정신의 창(窓)’, 경북 사람은 ‘길을 여는 사람들’로 확정했다.

공동체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경북 정체성은 경북의 모든 정책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다. 경북도가 최근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선정하는 여성가족정책 공약 이행 평가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한 것도 경북 정체성 덕분이다.

경북도는 17세기 안동 출신으로 최초의 한글요리백과서인 ‘음식디미방’(음식 맛을 아는 방법)을 지은 장계향(1598∼1680)의 삶을 비롯해 경북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락(1862∼1929)과 남자현(1872∼1933) 등을 기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여성 부지사를 임용하고 다문화 가정 여성을 위한 ‘다문화행복과’를 설치한 이유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독도 지킴이 활동에도 경북 정체성이 흐른다. 경북도는 올해 3월 독도 가곡을 제정해 현재 고교 교과서에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이라는 노래(2분 30초 분량)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곧고 바름을 추구하는 경북 정신이 독도 수호를 비롯해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한국정신문화와 인문학의 미래#경북 정체성#음식디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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