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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朴정부 중간평가’ 대결… 민주-安신당 단일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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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朴정부 중간평가’ 대결… 민주-安신당 단일화가 변수

동아일보입력 2013-12-03 03:00수정 2013-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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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개월 앞으로… 수도권-충청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지방 패권을 둘러싼 여야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4일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한판 대결을 준비 중이다.

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에 밀리고 있는 야권은 이번에도 단골 메뉴인 ‘후보 단일화’ 카드로 승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인물들이 출마하거나 공천에 깊이 간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민심의 풍향계인 서울시장 향방은


전체 지방선거의 판세를 좌우할 관심지역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시장에 새누리당 후보들이 크게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지난달 일부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가 대등하게 나오자 여권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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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관심사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친박 핵심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전 총리를 띄우는 플랜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차출설이 나오는 7선의 정몽준 의원 주변에서도 시장 출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원희룡 전 의원 등은 현재로선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는 새누리당에서 김문수 지사가 불출마 의사를 굳힌 가운데 원유철 정병국 의원이 뛰고 있으며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차출설도 나오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원혜영 김진표 의원 등이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천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송영길 시장에 맞설 대항마로 새누리당 박상은 이학재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거론된다. 황우여 대표를 차출해야 한다는 여론도 최근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송 시장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와 새누리당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곳으로 꼽고 있다.

○ 중원 싸움도 본격화

새누리당 염홍철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시장 선거는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를 앞서는 가운데 이재선 지방자치특별위원장, 이양희 전 의원 등도 뛰고 있다. 야당에서는 자유선진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권선택 전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의 차출설도 나오고 있다.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시장에 맞서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여당 후보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노무현 정부에서 행복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충남지사는 민주당 안희정 지사의 재선 가도에 새누리당 중진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과 홍문표 이명수 의원이 경합하는 분위기다. 전용학 전 의원과 성무용 천안시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충북은 민주당 이시종 지사에 맞서 새누리당 후보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진식 의원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거론된다.

○ ‘안철수 신당’으로 야권 분열될까

안철수 의원의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다. 안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창당 일정을 내놓지 않았지만 만들어지지도 않은 신당의 지지율은 제1야당인 민주당을 두 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안 의원 측이 독자 후보를 낼 경우 야권이 분열될지가 관심사다.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창당 예고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혀 민주당과의 연대에 선을 그은 상태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막기 위해 선거가 다가올수록 연대 논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치권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호남을 제외한 선거구에서 야권연대가 추진돼 상당 부분 성사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 세력의 재편을 꿈꾸는 안 의원으로선 야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만큼은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 5당은 야권연대를 통해 당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압승했다.

길진균 leon@donga.com·황승택 기자
#박근혜 정부#중간평가#지방선거#광역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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