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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거래로 주식-ETF 매매… 투자자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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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거래로 주식-ETF 매매… 투자자 ‘밀물’

동아일보입력 2013-12-03 03:00수정 2013-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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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스마트 인베스터’ 상품 인기
최근 주식시장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를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거래소에 상장되는 펀드인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적은 금액으로도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대형주에 투자할 수 있고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어 환금성도 일반 펀드 상품보다 좋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미래상품발굴단에서는 이 같은 ETF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 시스템 거래로 안정성·투명성 확보

작년 4월 만든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4.0 분할매수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따르는 ETF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사람의 판단은 배제하고 지수가 오르면 덜 사고 떨어지면 더 사는 방식으로 매입 단가를 줄이는 시스템 거래 기법을 활용한다. 지수가 10포인트 오르면 무조건 100만 원어치를 매수하고 10포인트 떨어지면 무조건 200만 원어치를 매수하는 식이다. 그러다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ETF를 팔아 수익을 낸 뒤 다시 투자를 시작한다.


주가와 상관없이 매월 같은 날짜에 돈을 붓는 월적립식 펀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업직원이 생각해 낸 투자 아이디어다. 이윤학 대안상품부 부서장은 “단순해 보이는 투자방식이지만 특허까지 받아 20년간 배타적 사용권을 따낸 투자 기법”이라며 “2012년 4월 펀드가 설정된 이후 지수가 2.39% 오르는 동안 수익률은 11.9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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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부터는 ETF 외에 주식에도 일정 부분을 투자할 수 있는 ‘스마트 인베스터 5.0’ 상품을 만들었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지만 역시 사람의 판단은 배제하고 시스템 거래 기법으로 수익을 낸다는 점은 똑같다. 이 같은 스마트 인베스터 시리즈 상품은 “펀드매니저들이 어떻게 운용하는지 알기 힘든 펀드보다 시스템 거래로 수익률이 눈에 보이는 ETF 투자가 더 낫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투자자금이 6000억 원을 넘어섰다.

○ 외국인 투자가의 ‘상승장 신호’ 읽어라

스마트 인베스터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면 ETF를 활용한 랩 상품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달 25일 내놓은 ‘시크릿 타이밍 랩’은 이 회사 미래상품발굴단이 외국인 투자가들의 10년간 주식 매매 패턴을 분석해 상승장을 만드는 매매 패턴과 하락장 패턴을 각각 포착해 낸 상품이다.

외국인들의 투자 행태에서 가격 상승 신호를 감지하면 ETF 매수를 줄이고 하락 신호를 감지하면 매수량을 늘리거나 매도해 수익률을 높인다. 회사 측은 “외국인 투자 패턴에서 신호가 발생하는 것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점은 다르지만 시스템 거래 방식을 활용하는 점은 스마트 인베스터와 비슷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에서 ETF 상품에 주력하는 이유는 내년 코스피 전망이 2,200∼2,300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주가는 10%가량 오르겠지만 상세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투자자가 ETF를 선호할 것으로 본다는 것. 신현호 우리투자증권 미래상품발굴단 부장은 “시장을 따라 움직이는 ETF 투자는 특히 특정 종목이나 시장에 대한 세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투자자나 소액으로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투자 기법”이라며 “다만 국내·해외 ETF 투자나 특정 산업군에 대한 ETF 투자 등 거시적 투자 방향을 정하기 위한 기본적 경제 전망은 공부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우리투자증권#스마트 인베스터#ETF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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