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 박병호 “팀 우승·3연속 올해의 선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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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3일 07시 00분


넥센 박병호는 2012년에 이어 2013년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2연패는 사상 처음이다. 박병호가 “2년 연속 동료 선수들이 뽑아주는 상을 받아 더 뜻 깊다”며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넥센 박병호는 2012년에 이어 2013년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2연패는 사상 처음이다. 박병호가 “2년 연속 동료 선수들이 뽑아주는 상을 받아 더 뜻 깊다”며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박병호의 각오

93% 압도적 1위…2년연속 수상 영광
올해 홈런 37개· 타점 117점 4번 제몫
“동료가 주는 상 뿌듯…더 열심히 하겠다”


“내년에는 팀 우승과 함께 3년 연속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전해 보겠습니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넥센 박병호(27)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료 선수들로부터 ‘최고’로 인정받은 결과라 더 뜻 깊다.

박병호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김시진 롯데 감독에게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팀 동료인 투수 손승락과 내야수 김민성도 ‘축하사절단’으로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3년은 명실상부한 ‘박병호의 해’였다. 그는 홈런(37개), 타점(117점), 득점(91점), 장타율(0.602)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4번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역대 3번째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감격도 맛 봤다.

선수들의 투표 결과 역시 압도적이었다. 총 40명(소속팀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는 넥센 선수 5명 제외) 가운데 37명(93%)이 박병호에게 1위표를 던졌다. 박병호는 “다른 것보다 선수들이 직접 뽑아주는 상이라는 데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프로야구에선 2년 연속 수상자가 처음이라는 점도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스포츠대상은 프로스포츠 전 종목을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박병호 역시 시상식에서 다른 종목 최고의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올해 프로야구선수들이 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국민들의 희망이 됐다. 5대 프로스포츠 선수들 모두가 내년에도 국민들의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 역시 야구선수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한편 박병호는 이날 또 다른 2개의 상을 품에 안았다. 대전 IC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소속 선수들이 직접 투표한 올해의 선수상과 팬들이 뽑은 올해의 스타플레이어상을 석권했다. 올해의 신인상은 NC 이재학에게 돌아갔다. 재기선수상은 삼성 신용운, 기량 발전상은 KIA 신종길, 모범상은 LG 임재철이 각각 수상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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