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 투표함 열어보니…신정자·변연하 동점 1순위표 1장차 희비 손에 땀 쥐는 대접전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3일 07시 00분




집계 과정 엎치락 뒤치락 긴장감
남자배구 문성민·신영석은 2점차


손에 땀을 쥐는 초박빙 접전이 이어졌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선수들이 직접 뽑아 더욱 권위를 갖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상식이다. 한 시즌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려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여자프로농구가 대표적인 사례다. 신정자(KDB생명)와 변연하(KB스타즈)가 역사에 길이 남을 대결을 펼쳤다. 둘은 투표 집계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했다. 투표를 마친 둘의 점수는 나란히 83점으로 같았다. 1순위표 하나가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신정자가 1순위표를 11표 얻은 반면 변연하는 하나가 부족한 10표를 가져갔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점수가 동률일 경우 1순위 득표를 많이 한 선수에게 자격이 돌아간다. 신정자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배구에서도 뜨거운 경합이 펼쳐졌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신영석(드림식스)이 팽팽하게 맞섰다. 최종 투표결과 문성민이 46점을 기록하며 신영석에게 2점 앞섰다. 지난 해 2점 차로 곽승석(대한항공)에게 대상을 내줬던 문성민이 기어코 영예를 안은 것이다.

남녀프로골프에서는 류현우(테일러메이드)와 김세영(미래에셋)이 각각 10여점 차로 ‘경쟁자’ 강성훈과 장하나를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수상했다. 프로축구 김신욱(울산)과 프로야구 박병호(넥센)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