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브랜드 ‘PAT(피에이티)’를 운영하는 평안엘앤씨의 김형섭 부회장(사진)이 2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1989년 입사한 김 부회장은 2005년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2008년 라이선스 브랜드 ‘엘르골프’ 등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캠핑브랜드 ‘오프로드’,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이젠벅’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24년간 공격적으로 평안엘앤씨를 이끌어왔다.
평안엘앤씨 측은 “김 부회장이 지난해 분리돼 올해 사모펀드 MBK에 인수된 ‘네파’의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면서 “퇴임 후에는 명예회장으로서 경영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조재훈 부회장이 취임했다.
평안엘앤씨는 1947년 김 부회장의 조부인 김항복 회장(작고)이 창업했으며, 김 부회장의 부친인 김세훈 회장(작고)이 PAT 브랜드로 의류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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