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심을까, 어떻게 팔까… 스마트폰이 알려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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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전북 완주 농작물 재배 통합관리

얼마나 팔렸는지 앱으로 실시간 확인 전북 완주군의 한 농업인 부부가 SK텔레콤이 후원해 구축한 로컬푸드 유통 전용 앱을 활용해 거래 명세를 확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얼마나 팔렸는지 앱으로 실시간 확인 전북 완주군의 한 농업인 부부가 SK텔레콤이 후원해 구축한 로컬푸드 유통 전용 앱을 활용해 거래 명세를 확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농가와 판매인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연결해 농업의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SK텔레콤은 전북 완주군의 로컬푸드 사업에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로컬푸드는 최종 소비자 거주지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뜻한다. 식품의 이동거리가 짧아 신선하고 유통비용도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적용한 시스템은 농민들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가 농가와 판매채널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농가에서 출하할 농작물의 수량과 품목을 스마트폰을 통해 등록하면 자동으로 통합관리시스템에 반영된다. 로컬푸드 판매인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든 농가의 생산 계획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량과 품목을 각 농가에 알려 생산 계획을 짤 수 있게 돕는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판매점의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직거래 매장 관리자와 통화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농가는 자신이 납품한 농작물의 실시간 판매량과 정산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농사 기술과 날씨, 일거리 등 관련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SK텔레콤이 출연해 2011년 설립한 예비 사회적기업 ‘행복ICT’를 통해 진행됐다. 완주군은 이를 통해 농가의 실질 소득이 증가하고 로컬푸드 사업에 참여하려는 농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SKT#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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