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이계안 이어 선병렬 민주 탈당…“안철수 신당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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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류근찬 전 의원에 이어 선병렬 전 의원(55)도 2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선병렬 전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문을 열고 나가 찬 바람이 부는 새 정치 현장에서 우리 정치의 희망을 찾아보겠다"며 "이를 위해 오늘 민주당 대전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 전 의원은 이어 "국민 30%의 지지를 모으고 있는 새 정치의 열망을 단지 안철수 현상으로 방치해 놓을 수 없다"며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정치세력화가 야권의 분열을 가져온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민주당의 형편과 지지를 가지고 버티면서 싸우면 수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도 국가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참으로 무모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와 새로운 집권세력의 구축을 위해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을 축으로 던져진 새 정치를 향한 국민적 지지를 외면하고는 야권의 미래는 물론 우리 정치의 미래도 없다"고 주장했다.

선 전 의원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류근찬 전 의원, 다음날에는 이계안 전 의원이 각각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계안 전 의원은 안 의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온 만큼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이계안 전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바 있어 안철수 신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류근찬 전 의원은 안철수 신당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 KBS앵커 출신인 류 전 의원은 보수정당인 자유민주연합을 통해 17대 때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11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합당에 반발해 민주당에 입당했으나 성향상 새누리당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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