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요코하마와 손잡고 “빅3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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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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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세계 8위 타이어 기업인 일본 요코하마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에서 치러진 조인식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및 타이어 관계자와 요코하마 고무, 나구모 타다노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미래를 고려한 타이어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공동 실시하는 것이며, 또한 보유 연구자원의 공동활용으로 업계 빅3와 경쟁할 수 있는 R&D 능력을 갖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기술교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더불어 양사가 상대방 주식의 일부를 보유하는 형태로 자본제휴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술교환의 구체적인 대상분야 및 자본제휴의 구체적인 내용(주식취득의 방법, 규모,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양사가 협의하여 진행하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정식계약의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기술의 발전과 고성능, 친환경,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고 타이어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R&D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번 협약의 가장 큰 목적이 있다.

최근 금호타이어는 용인 기흥에 중앙연구소를 건립하여 R&D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금번 기술 제휴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간 기술력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의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코하마 고무는 1917년에 설립돼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타이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2년 매출은 5597억엔(연결기준)이며, 그 중 타이어 매출은 4446억 엔을 차지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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