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달라도… 볼빅 공, 한 대회 2년째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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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인디언오픈 출전 수나완나뿌라, 국산 신제품 ‘화이트컬러’로 정상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히어로 우먼 인디언오픈은 국산 골프공 볼빅과 각별한 인연이라도 생긴 것 같다. 지난달 30일 인도 뉴델리 DLF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볼빅 신제품인 ‘화이트컬러’를 사용한 티다빠 수나완나뿌라(21·태국·사진)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뽀나농 파뜰룸(태국)이 볼빅 컬러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볼빅 소속 프로에게 우승 트로피가 돌아갔다. 올 5월 출시된 화이트컬러 신제품으로는 프로 대회 첫 우승이다.

수나완나뿌라는 “볼빅 화이트 컬러볼로 바꾸고 나서 성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그 덕분에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나완나뿌라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예선을 통과하며 상금 73위(13만7554달러)로 시즌을 마쳤다.

볼빅의 한 관계자는 “2년 연속 LET에서 국산 골프공을 사용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볼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볼빅은 LPGA투어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골프 스타들과의 후원 계약을 통해 ‘골프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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