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그냥 발밑에 공이 떨어져 있어서 한 번 찼죠 外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 그냥 발밑에 공이 떨어져 있어서 한 번 찼죠.(포항 김원일. 결승골에 본인 스스로도 계속 얼떨떨하다며)

● 골이 터진 순간 아∼ 내가 넣을 걸 하고 후회됐다(웃음). 결정적 상황에서 눈을 감는 바람에 공이 뒤에 있던 (김)원일이에게 넘어갔다. 원일이가 침착하게 잘 넣었다. (포항 수비수 김광석. 김원일의 결승골 직전 자신에게 왔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 짜릿한 결승골, 그리고 오늘의 승리가 믿기지 않는다.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우승컵 2개를 들 수 있어서 기쁘다.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영 플레이어상도….
(포항 공격수 고무열. 아직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벅찬 표정을 하며 내친김에 영 플레이어상을 조심스럽게 받고 싶다고)

● (김)원일이 너가 어떻게 후반 추가시간에 그렇게 극적인 골을 넣을 수 있니. 머리도 아니고 발로 말이야(웃음). (포항 공격수 박성호. 올 시즌 2차례 득점에 그친 수비수 김원일이 자신의 패스를 받아 3호 골이자 결승득점을 넣은 데 축하하며)

● 저 골 안 넣었어요. 자꾸 묻지 마세요(웃음). (김)원일이형이 넣은 거예요.(결승골 장면에서 신영준과 김원일이 겹치며 득점자에 대한 혼선이 생겼다. 취재진이 신영준에게 득점 상황을 묻자 자신의 골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울산 김신욱. 득점왕도 팀 우승도 실패한 최악의 결과가 모두 자신의 탓이라며)

● 솔직히 울산이 우승하길 바랐죠. 미안하잖아요.
(부산 박종우. 11월27일 정규리그 울산과 홈경기를 부산이 이기면서 상황이 어려워진 울산에 미안했다며)

● 심리적으로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했나보다.(울산 김호곤 감독.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후반 내내 포항에 밀린 이유에 대해)

● 정말 이건 아니잖아요.
(울산의 모 선수. 포항 서포터스가 그라운드에 물병을 집어 던지며 추태를 부리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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