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INFO] 한겨울 추위 녹이는 온천여행 ‘힐링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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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겨울여행의 백미는 역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힐링하는 온천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입과 몸이 즐거운 건강여행’을 테마로 12월에 즐길 만한 온천과 별미여행 관광지를 선정했다. 강원도 양양 오색온천 노천탕에서 휴식을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겨울여행의 백미는 역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힐링하는 온천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입과 몸이 즐거운 건강여행’을 테마로 12월에 즐길 만한 온천과 별미여행 관광지를 선정했다. 강원도 양양 오색온천 노천탕에서 휴식을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겨울여행의 백미 ‘온천여행’

충주 ‘수안보온천’ 취향따라 고르는 재미
양양 ‘오색온천’ 탄산·알칼리 온천 동시에


혹독한 겨울 날씨가 찾아왔다. 이럴 땐 따듯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거기에 겨울 별미까지 덤으로 맛볼 수 있는 여행지가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입과 몸이 즐거운 건강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12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 고르는 즐거움이 가득

충북 충주 온천 여행의 매력은 ‘다양함’이다. 한겨울 추위도 거뜬히 이겨내는 53℃의 수안보온천, 보글보글 탄산 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 내음 매캐한 문강온천이 있다. 이중 가장 오래된 온천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가 다녀갔다는 수안보온천. 이곳의 온천수는 1963년부터 충주시에서 관리하는데, 2000톤짜리 저장 탱크를 두고 27개 업소에 온천수를 공급한다. 덕분에 수안보온천 이용자는 취향에 따라 골라서 즐길 수 있다. 꿩요리와 능이버섯전골, 두부전골 등 추위를 이기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충주 수안보온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충주 수안보온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몸 녹이고 대게도 먹고

겨울이라야 제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경북 울진이다. 몸과 마음을 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온천욕과 속이 꽉 찬 대게가 기다린다. 신라 시대에 처음 발견했다는 백암온천은 53℃나 되는 고온으로 여행객의 피로를 녹여준다. 겨울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울진대게를 맛보려면 후포항이 제격이다. 울진대게·붉은대게 홍보전시관과 울진대게유래비도 만나 볼 수 있다.

● 물 좋기로 소문난 힐링 천국

소백산맥 끝자락을 장식한 전남 영암의 월출산 아래 월출산온천은 물 좋기로 소문났다.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맥반석 온천수’라 불리는데, 신체에 부담이 적고 피로회복 효과가 탁월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중 안마 장치가 부착된 매그넘탕에서 기포 마사지를 받으며 뭉친 어깨 근육이나 관절을 부드럽게 풀 수 있다. 영암의 대표 음식은 갈낙탕이다. 독천 낙지마을 30여 개 낙지 전문점에서는 갈낙탕을 비롯해 연포탕, 낙지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온천욕에 파전과 곰장어까지

뜨끈한 온천욕에 고소한 파전과 매콤한 곰장어구이 한 점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부산 동래온천은 조선 왕족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3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는 대형 온천탕으로 유명한 허심청을 비롯해 녹천탕, 천일탕 등 대중탕이 여럿 있고, 객실에 가족탕이 딸린 온천호텔과 모텔도 즐비하다. 무료 노천 족욕탕 두 곳은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다.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고 두툼하게 부친 동래파전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곰장어구이는 온천 못지않은 동래의 명물이다.

● 탄산과 알칼리 온천을 동시에

강원도 양양의 남설악 주전골에 자리 잡은 오색온천은 탄산 온천과 알칼리 온천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아 몸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도루묵과 함께 겨울의 진객으로 알려진 도치는 묵은 김치를 넣고 얼큰하게 끓이는 양양의 별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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