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코치 “FA 영입 효과, 김태균·최진행에 달렸다”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한화 장종훈 코치. 사진제공|한화이글스
한화 장종훈 코치. 사진제공|한화이글스
“둘이 해결사 역할 해야 시너지효과 난다”
‘무릎 수술’ 최진행, 2군 입소 재활 자청


한화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통 크게’ 지갑을 열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137억원을 들여 2루수 정근우(31)와 외야수 이용규(28)를 영입했다. 김응룡 감독은 “둘이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발이 빠르니까, 팀의 약점이었던 뛰는 야구에서 보완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김태균(31), 최진행(28)이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장종훈 타격코치도 “정근우, 이용규라는 좋은 선수들이 와서 타선이 한층 좋아졌다”며 반겼지만, “둘을 영입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김)태균이와 (최)진행이가 잘 해줘야 한다. 올해 같이 야구를 하면 안 된다. 해결사로서 역할을 해줘야 시너지효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최진행(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태균-최진행(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태균과 최진행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김태균은 시즌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하면서 개인운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이 몸이 확실히 좋아졌다. 원래 개인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드러내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조용히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김태균 스스로는 “쉬면서 몸이 많이 회복됐다. 수영 등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데, 별 건 아니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내년 시즌을 향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진행은 무릎 수술 후 2군 훈련장인 충남 서산 2군구장 숙소에 자청해 입소했다. 재활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수술 경과가 좋다”며 “서산 숙소에 들어간 것도 사실 사람 몸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충실히 재활을 하고 싶어서다. (내년) 개막전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을 잘 만들어 역할을 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용규와 사이판 재활캠프로 넘어가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