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축제의 바다’가 펼쳐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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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합창제 14∼19일… 책방축제 18∼20일
동래읍성-갈맷길-불꽃축제 등 잇따라

영화와 노래와 책이 어우러진 축제로 부산의 가을이 한층 풍요로워진다. 10월의 부산에 ‘축제의 바다’가 펼쳐지는 것이다.

축제의 시작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알린다. 2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남포동 BIFF 광장에서 제18회 BIFF 전야제가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국내외 유명 영화인의 핸드 프린팅 공개. 올해는 영화배우 신영균, 일본의 고 와카마쓰 고지(若松孝二) 감독, 멕시코의 아르투로 립스테인 감독, 폴란드의 아그니에슈카 홀란트 감독 등 4명이 대상이다.

BIFF는 70개국 301편의 영화가 초청된 가운데 열린다. 3∼12일 해운대 영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이 영화의 물결에 휩싸인다.

영화 열기가 채 식기 전인 14∼19일 합창 향연이 이어진다. 영국 러시아 중국 태국 등 12개국 46개팀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 최고의 합창제로 자리 잡은 제9회 부산국제합창제가 부산문화회관과 영화의 전당 등에서 열린다. 클래식 혼성, 동성, 민속, 아카펠라. 시니어부문, 청소년부문 등 6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18∼20일에는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책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책방골목축제가 기다린다. 보수동 골목길은 최근 열린 제3회 거리갤러리미술제로 거대한 캔버스로 변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11∼13일에는 동래읍성 광장과 온천장 일대에서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열린다. 조선시대 동래부사 행차재연, 임진왜란 때의 동래성 전투재연 등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는 황포돛배와 뗏목을 타고 낙동강 유람과 조선시대 구포장터를 체험할 수 있는 구포나루대축제도 만날 수 있다. 17일에는 중구 중앙동 40계단 테마거리에서 문화축제가 열린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부산 갈맷길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갈맷길축제가 4∼6일 열린다. 영화의 전당 앞 APEC나루공원에서 막이 오르는 행사는 걷기행사, 예술문화행사, 체험행사로 꾸며진다.

25, 26일에는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50년의 사랑, 부산’을 주제로 제9회 부산불꽃축제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25일 오후 7시에는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활, 김범수, 임재범, 애프터스쿨 등이 출연한 가운데 전야제가 열린다. 26일 오후 8시부터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1시간 동안 불꽃쇼가 펼쳐진다. 9∼13일에는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부산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부산자갈치축제가, 3∼6일 기장군 철마면 장전천 일대에서는 제8회 철마한우불고기축제가 열린다. 25∼27일 100년의 역사를 가진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고등어요리 콘서트, 고등어 깜짝 경매, 고등어 잡기 등으로 꾸며지는 부산고등어축제가 펼쳐진다. 26, 27일에는 기장군 연화리에서 붕장어 축제가 진행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국제영화제#제9회 부산국제합창제#동래읍성 역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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