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공식사과 “보도된 내용 부인 안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0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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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야크 강태선 회장/홈페이지 캡쳐화면
사진=블랙야크 강태선 회장/홈페이지 캡쳐화면
아웃도어 의류업체인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이 '항공사 용역 직원 폭행' 논란에 대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게 돼 송구스럽습니다"라며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강태선 회장은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고 약 1시간 후 재차 당사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태선 회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제때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항공사 용역 직원을 신문지로 폭행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강태선 회장 일행은 27일 오후 3시 10분 전남 여수로 가는 항공기를 예약했는데 탑승 시각에 늦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이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야크 측은 언론에 "들고 있던 신문지로 어깨를 살짝 친 정도였고 현장에서 바로 사과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강태선 회장이 직접 나서 공식사과를 했다.

한편, 강태선 회장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으며, 최근 사회공익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성명서 전문 ▽

안녕하십니까. 강태선입니다.
먼저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이런 성명을 발표하게돼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시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고, 약 1시간 후 재차 당사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본인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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