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8패…15승-2점대 평균자책점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0일 07시 18분


코멘트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써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도 무산됐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투구수를 제한한 돈 매팅리 감독의 방침에 따라 LA 다저스가 0-2로 뒤진 5회 초 리키 놀라스코와 교체됐다.
결국 LA 다저스가 1-2로 져 류현진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도 2.97에서 3.00으로 나빠졌다.

1회부터 만루 위기를 맞는 등 많은 공을 던진 류현진의 투구 수는 76개.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비록 투구 수 제한 때문이긴 하지만 류현진은 이번 시즌 30번째 선발 등판에서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류현진은 1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구속은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평소보다 나빴다.

1회 초 류현진은 콜로라도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줬다. 조쉬 러틀리지와 토드 헬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내몰린 류현진은 4번 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마이클 커다이어를 삼진으로 잡고 잠시 숨을 돌린 류현진은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놀란 아레나도와 찰리 컬버슨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유도, 추가 실점을 막았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던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조던 파체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콜로라도 선발 투수 제프 프랜시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블랙몬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연속으로 내줘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

류현진은 3회초 3자범퇴로 잠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회 1사 2-3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 했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5회말 1점을 만회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두 타자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류현진 구하기'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