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노동생산성지수, 3개 분기만에 첫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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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올 2분기(4∼6월) 노동생산성지수가 98.6으로 집계돼 지난해 2분기(98.9)보다 0.3%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노동생산성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3분기(―2.9%) 이후 처음이다.

노동생산성은 산업생산량을 노동투입량(근로자 수 및 근로시간)으로 나눈 지표로 노동생산성이 낮아졌다는 것은 근로자가 같은 시간 동안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줄었다는 의미다.

2분기 노동생산성이 낮아진 것은 산업생산 증가율(1.6%)보다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 증가에 따른 노동투입량 증가율(1.9%)이 높았기 때문이다. 2분기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8%, 근로시간은 1.1%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103.0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하락했다. 제조업은 근로자 수가 늘면서 노동투입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0.8% 증가했지만 산업생산은 부가가치가 큰 기계, 장비, 자동차 분야의 생산이 줄면서 0.9% 감소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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