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옛 스포츠스타의 감동과 추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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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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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빠스껫 볼’-‘응답하라 1994’(위부터). 사진제공|KBS·tvN
‘우리동네 예체능’-‘빠스껫 볼’-‘응답하라 1994’(위부터). 사진제공|KBS·tvN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스포츠가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그려지며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24일 서울올림픽 25주년을 기념해 ‘88 서울올림픽 25주년- 탁구’ 특집편을 선보였다. ‘탁구 영웅’ 유남규, 현정화, 김기택, 김완이 출연해 시청자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조달환, 재경, 이상봉, 헨리, 조한성과 권태호 등은 유남규 팀과 현정화 팀으로 나뉘어 탁구 한판승부를 펼쳤다. 특히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은메달에 빛나는 유남규와 김기택의 자존심 대결이 다시 한 번 예고돼 큰 관심을 모았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다음 종목인 농구 편에서도 다양한 추억의 스포츠 스타들을 초대했다. 최근 진행된 첫 녹화에는 1990년대 오빠 팬들을 몰고 다녔던 우지원, 전희철, 신기성이 출연해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농구 열기는 드라마에서도 이어질 계획이다.

케이블채널 tvN은 농구를 소재로 한 두 편의 드라마를 잇달아 선보인다.

21일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은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갈등을 담았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1997’ 후속편으로 18일 방송되는 ‘응답하라 1994’는 1990년대의 추억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이 중심이 되는 ‘응답하라 1994’는 당시 청춘들의 관심사였던 농구대잔치, 고교야구대회,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다양한 이슈들이 소재로 다뤄진다.

여주인공을 맡은 고아라는 1990년대 최고의 농구스타였던 이상민의 열혈팬으로 등장하며, 유연석은 서울 대치동 출신으로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일곱 번 완봉승을 거둔 야구부 투수 역을 맡았다.

tvN 관계자는 27일 “농구대잔치, 고교야구대회 등 당시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추억의 스포츠를 통해 30~40대에게는 추억과 감동을, 10~20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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