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전, 작년처럼 또 한 번 단두대매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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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은 누구 품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팀들은 각각 28~29게임씩 치렀다. 그런데 아직 시즌 3승도 못 올린 두 팀이 있다. 강원FC과 대전 시티즌이다. 강원은 2승10무16패(승점 16)로 13위, 대전은 2승9무18패(15)로 최하위다.

강등을 다투는 두 팀이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대전과 강원은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승리 맛을 본지 꽤 됐다. 대전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이고, 강원은 7월3일 이후 4무9패로 13경기 째 승리가 없다. 공교롭게 대전이 가장 최근에 승리한 경기가 8월24일 강원과 홈경기였다. 2-0으로 대전이 이겼다.

대전은 29라운드 전남전에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낸 최전방공격수 이동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황진산도 주목할 만하다. 황진산은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지만 최근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은 김용갑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1무5패로 부진하다. 강원은 올 여름이적시장 때 부산에서 이적해 온 최진호가 최근 3경기에서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두 팀은 작년 비슷한 시기인 10월7일에도 강등 탈출을 놓고 일전을 벌여 무려 8골이 터지는 명승부를 연출한 적이 있다. 당시 대전에서 뛰던 케빈(현 전북)과 강원 지쿠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결과는 대전의 5-3 승.

대전은 또 한 번 강원을 잡고 꼴찌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강원은 대전을 제물로 김 감독에게 데뷔 승을 선물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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