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경찰 잡고 막판 뒤집기 쇼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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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가 막판 뒤집기 쇼에 도전한다.

올 시즌 네 번째 ‘군경더비’가 펼쳐진다. 상주상무와 경찰축구단이 30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6라운드를 갖는다.

두 팀은 K리그 챌린지의 양대 산맥이다. 경찰축구단은 17승4무4패(승점 55)로 1위, 상주상무는 14승8무3패(50)로 2위다. 골 득실도 +22로 똑 같다. 경찰축구단은 49골을 넣고 27골을 내줬고 상주상무는 42득점하고 20실점했다.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3위 광주FC의 승점은 35. 광주가 경찰축구단과 상주상무를 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두 팀은 올 시즌 전적도 1승1무1패로 팽팽하다. 4월 첫 대결에서는 1-1로 비겼고 6월에 상주상무가 3-1로 승리하자 경찰축구단은 8월에 3-2로 되갚았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은 다소 김이 빠질 전망이다. 경찰축구단은 28일 30명의 선수 중 무려 14명이 한꺼번에 전역한다. 각 팀 등록선수는 최소 20명이 돼야한다는 프로연맹 규정에도 앞으로 못 미친다. 연맹으로부터 특별히 예외를 인정받은 서글픈 처지다.

당장 전력공백이 걱정이다. 특히 도움 1위(11개) 염기훈과 득점 3,4위를 달리고 있는 양동현(11골)과 김영후(10골) 등이 빠져나가 공격력 약화가 걱정이다.

상주상무 입장에서는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다. 상주상무는 전역이 11월12일이라 국가대표 레벨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이번에 경찰축구단을 잡으면 승점 차는 당장 2로 좁혀진다. 상주상무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에 4연승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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