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A-B형 표준점수 최고점 11점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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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능모의평가 결과 분석
‘어려운 B형’ 고득점자 많이 나와… 本수능선 어렵게 출제 가능성

선택형으로 치러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결과 수학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B형보다 11점 높게 나타났다. 6월 모의평가 때는 B형이 A형보다 1점 높았다. 영어는 6월과 마찬가지로 A형 최고점이 B형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모의평가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쉬운 수능’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춰 실제 수능을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학은 A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B형보다 11점 높았다. 평가원은 “B형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낸 몇몇 어려운 문항을 수험생들이 의외로 쉽게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를 주어진 집단의 평균을 중심으로 전환한 수치로 시험이 쉬우면 원점수가 같아도 상대 점수인 표준점수는 떨어진다.

김경훈 평가원 수능시험본부장은 “수학 A, B형 모두 전반적인 난이도 조절은 잘 됐다. 실제 수능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번 모의평가와 비교해 수학 B형의 최고난도 문제 수준은 상향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어는 A, B형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6월 11점에 이어 이번에도 10점에 이르렀다. 실제 수능에서 영어 A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어 A형 응시자 비율은 17.5%(6월 모의평가)→26.6%(9월 모의평가)→31.8%(수능)로 꾸준히 늘었다. 이에 따라 B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국어는 쉬운 A형의 점수가 어려운 B형보다 3점 높았다. B형이 A형보다 1점 높았던 6월과 비교해 점수 격차가 크지 않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선택형 수능#모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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