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트렌치코트 가을 여인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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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7일 07시 00분


가을은 트렌치코트의 계절이다. 전도연(맨 오른쪽)은 트렌트 코트에 운동화를 신어 소탈한 매력을 뽐냈고, 이효리(맨 왼쪽)와 윤은혜(가운데)는 각각 스키니진,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트렌치코트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만들어주는 유용한 패션 아이템이다. 사진제공|버버리
가을은 트렌치코트의 계절이다. 전도연(맨 오른쪽)은 트렌트 코트에 운동화를 신어 소탈한 매력을 뽐냈고, 이효리(맨 왼쪽)와 윤은혜(가운데)는 각각 스키니진,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트렌치코트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만들어주는 유용한 패션 아이템이다. 사진제공|버버리
전도연처럼 자연스럽게? 윤은혜처럼 섹시하게?

■ 스타들 스타일링으로 본 가을 유행

단추 풀면 캐주얼한 느낌…단추 채우면 섹시·우아
전유화 스타일리스트 “비비드한 원피스와도 매치”


추남(秋男), 추녀(秋女)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가을, 옷장 안에 모셔뒀던 트렌치코드를 꺼내야 할 때다.

트렌치코트는 누구나 한 벌쯤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면서도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특히 가을과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걸치거나 들고 다니기에 좋고, 세련되고 멋스러운 느낌까지 더해줘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많은 스타들도 다양한 트렌치코트 맵시를 뽐내며 스타일링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배우 전도연이 입은 버버리의 트렌치코트. 행사 참여차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전도연은 베이지 색상의 트렌치코트에 하트 프린팅이 된 송치 크러시백을 매치해 시선을 모았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운동화를 신어 평소 소탈한 전도연만의 스타일을 드러냈다.

최강희는 한 운동화 브랜드 전시회에 독특한 트렌치코트 스타일링으로 나타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화이트 블라우스에 가죽 스커트를 입고 베이지의 트렌치코트를 어깨에 걸쳐 가을 냄새를 물씬 풍겼다.

윤은혜와 이효리는 한 명품 브랜드의 프로젝트 화보를 통해 다른 매력을 뽐냈다. 윤은혜는 케이프가 달린 트렌치코트를 원피스 느낌으로 스타일링해 각선미를 살렸다. 이효리는 블랙 컬러의 티셔츠와 스키니 팬츠를 받쳐 입고, 아이보리 계열의 트렌치코트에 스니커즈를 매치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과시했다.

많은 스타들의 각종 행사와 화보에서 자주 착용하는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는 유행을 타지 않아 매년 인기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아이보리, 베이지 색상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줘 블랙이나 화이트 등 모노톤의 의상과 함께 입으면 고유의 멋을 살릴 수 있다.

최근에는 가죽이나 고무 등 기존의 것에서 변화를 꾀한 스타일의 트렌치코트도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방송인 클라라는 데님 소재의 트렌치코트를 입은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일리스트 전유하 실장은 “트렌치코트는 단벌로도 스커트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인데다 스키니, 레깅스, 스커트, 데님 등 어떤 옷과 입어도 무난하다”고 설명하며 “트렌치코트로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코트의 컬러와 대비되는 비비드한 느낌의 원피스나 블라우스를 더하면 언밸런스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너와는 별도로 트렌치코트의 단추를 채우거나 푸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전 실장은 설명한다. 트렌치코트를 오픈해서 입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고, 단추를 채운 상태로 허리끈을 묶으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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