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원조 초코파이’ 개성 간다…‘롯데 vs 오리온’ 北 근로자들 입맛엔?

  • 채널A
  • 입력 2013년 9월 26일 2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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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교/(남)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이
가장 반기는 간식은 널리 알려진대로 쵸코 파입니다.

(여) 최근까지는 롯데 제과가 독점으로 공급해왔는 데,
이번엔 쵸코 파이의 원조 오리온도 개성에 들어갑니다.

(남) 북한 근로자들은 어느 쵸코 파이의 손을 들어줄까요?

곽민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촬영한 개성공단 내부 사진입니다.

북측 근로자들이 일하는 한 편에 초코파이 박스가 보입니다.

초코파이는 개성공단의 최고 인기 간식.

상여금과 초과수당, 선물 대용으로도 널리 쓰입니다.

[인터뷰 / 최덕주 오륜 대표]
"추석 선물도 좀 전달하셨나요?“
“초코파이하고 좀 갖다놓긴 했는데…”

최근까지 개성공단 초코파이는 롯데제과가 독점 공급해 왔지만 앞으로는 경쟁 체제로 바뀝니다.

지난해 가격을 맞추기 힘들다며 납품을 중단했던 오리온이 이번 달 중순부터 개성공단에 초코파이를 다시 공급하기 시작한 겁니다.

오리온 측은 납품 가격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초코파이 원조로서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개성공단에서는 롯데제과가 3대2 정도로 오리온을 앞서 왔습니다.

북측 근로자들에게는 단 맛이 강한 롯데 초코파이가 촉촉한 질감의 오리온 초코파이보다 인기라고 합니다.

[인터뷰 / 초코파이 납품 업자]
“초콜릿과 케익이 어우러져서 맛이 좋은데다 든든한 먹거리이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걸로…”

하지만 자금난에 몰린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이 초코파이 지급 개수를 하루 2개로 제한하면서 북측 근로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코파이 명가 두 곳이 경쟁에 나서면서 개성에서 초코파이 인심이 다시 넉넉해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곽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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