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17세 싱어송라이터 버디, ‘성장’ 담은 새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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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6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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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버디. 사진제공|워너뮤직
싱어송라이터 버디. 사진제공|워너뮤직
영국의 17세 소녀 싱어송라이터 버디의 2집 ‘파이어 위딘’(Fire Within)이 26일 발매됐다.

1996년 영국 햄프셔주에서 태어난 버디의 본명은 야스민 반 덴 보가드로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 덕에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7살에 작곡을 시작했다. 12살이 되던 2008년 영국의 대규모 음악 콘테스트인 ‘오픈 마이크 UK’에서 우승하며, 데미안 라이스가 소속된 워너뮤직 산하의 14th 플로어 레이블과 계약했다.

2011년 인디 록 음악들을 재해석한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한 버디는 1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은 감성과 고혹적인 분위기로 영국은 물론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깨질 듯한 순수함과 풍부한 울림을 동시에 가진 버디의 독특한 보컬은 플로렌스 웰츠, 라나 델 레이, 아델 등과 비교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앨범 ‘파이어 위딘’에서 버디는 예전보다 더 풍부하고 웅장한 보이스와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다.

특히 세계 팝 시장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아델 ‘섬원 라이크 유’의 공동 작곡자이자 프로듀서인 댄 윌슨, 원 리퍼블릭의 라이언 테더, 멈포드 앤 선즈의 벤 로베트, 뮤즈, 악틱 몽키즈, 시규어 로스의 프로듀서 리치 코스트,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베이스 주자 티미 C, 다프트 펑크 최근작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에 참여한 폴 잭슨 주니어와 오마 하킴 등이 그들이다.

버디 역시 앨범 수록곡 전곡의 작곡에 참여했고, 피아노뿐 만 아니라 기타까지 연주하며 한층 성숙한 음악적 재능을 뽐냈다.

선 공개된 첫 싱글 ‘윙즈’에서 풍요로운 사운드와 파워 넘치는 보컬을 들려준 버디는 총 15곡이 수록된 2집 ‘파이어 위딘’에서 데뷔 앨범의 서늘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유지한 채 다양한 악기와 편곡으로 깊고 풍성한 사운드를 담아 냈다.

‘버디’하면 떠오르는 잔잔한 피아노 발라드 넘버 ‘올 유 네버 세이’, ‘노 에인절’과 서글픈 느낌의 감성적인 트랙 ‘스트레인지 버즈’ 등은 물론 업비트의 ‘라이트 미 업’, 화사한 분위기의 ‘메이비’ 등은 버디의 변화를 감지 할 수 있는 노래들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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