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범’ 손예진 “감독에게 ‘짐승’ 같다는 말 들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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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공범’ 포스터)
(사진=영화 ‘공범’ 포스터)
배우 손예진이 신작 영화 '공범'에서 연기하며 "짐승 같다"는 표현을 들었다고 밝혔다.

2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범' 제작보고회에서 손예진은 "박진표 감독에게 '짐승' 같다는 말을 들었다. 연기를 너무 좋게 봐주셨다"며 입을 열었다.

손예진은 "그동안 짐승돌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짐승 배우는 처음이었다"며 "살면서 표현하지 않는 감정 표현이 많아 순간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본능적 연기가 나와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또한 영화 '공범'이 자신의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손예진은 "김갑수 선배처럼 연기를 긴 시간 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작품인 것 같다. 연기자의 입장에서 '공범'이 대표작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이지 않을 것 같지만 진짜로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담았다. 다은의 시점에서 죽을 만큼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면서 절망적인 감정에 아니라고 믿고 싶을 것이다. 여러 가지 감정적인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티저 영상에 나오는) '아빠 맞지?'라고 말하며 오열하는 장면이 있다. 진짜 탈진이 오더라. 대사도 길고 그 감정을 유지해야 했다. 촬영 후 녹다운됐다"고 말했다.

영화 '공범' 손예진 소감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공범 손예진, 연기 기대된다" "영화 공범 손예진, 짐승 같다는 말까지 듣다니 정말 궁금해" "영화 공범 손예진, 꼭 봐야지" "영화 공범 손예진, 또 다른 변신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의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낸 작품이다. 손예진은 극중 아빠를 사랑하지만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며 혼란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딸 다은 역을 맡았다. 10월 개봉.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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