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전투기 추락…노후 기종 안전성 문제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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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증평 전투기 추락'

26일 오전 11시 56분께 충북 증평군 도안면 노암1리 행갈마을서 훈련 중이던 공군 F-5E 전투기 2대 가운데 1대가 추락했다.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강릉 18전투비행단 소속 이모(32) 대위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했다. 이 대위는 구조된 뒤 청원군의 공군병원으로 이송됐다. 추락 전투기에는 탈출한 이 대위 1명만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전투기에서는 추락 직후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으며 추락 50여분 뒤에도 폭발음이 잇따랐다.

군 당국은 이 전투기가 일단 사고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가 1시간여 뒤 해체반을 투입, 전투기에 탑재된 폭발물 제거에 나섰다.

추락한 F-5E 전투기는 1978년 11월 우리나라에 도입돼 6610시간을 비행한 노후 기종으로 2017년 11월 도태 예정이었다. F-5E 전투기는 1978년부터 미국에서 도입됐고, KF-5는 1983년부터 국내에서 조립, 생산됐다. F-5E 전투기는 노후화로 인해 지난 10년간 11대가 추락했고, 13명의 조종사가 순직해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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