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경찰 폐지,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마지막 전역식 가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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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경찰 마지막 전역식=SBS 뉴스 캡쳐
전투경찰 마지막 전역식=SBS 뉴스 캡쳐
전투경찰 폐지

'전투경찰'이 정식으로 폐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 25일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 대강당에서 전투경찰 마지막 기수인 3211기의 합동 전역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역식은 마지막 기수임을 고려해 총 183명에 달하는 3211기 전투경찰들을 전국 각지에서 모아 합동으로 진행됐다.

전투경찰은 시위 진압 활동을 위해 1971년 창설, 대간첩작전과 치안 유지라는 목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전투경찰은 80년대 이후 치안 수요의 급증과 함께 국가 중요시설 경비와 시위 관리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 1981년부터는 전투경찰 선발 제도를 폐지하고, 현역 입대자 가운데 차출하는 것으로 선발 방식도 변경됐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이후 병역자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력이 감축됐고, 경찰청은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2012년 1월 전투경찰 차출을 중단했다. 경찰청은 2011년 12월 입대자인 전투경찰 3211기를 마지막으로 전투경찰 제도를 폐지했다.

전투경찰의 기존 업무는 의무경찰들이 대신하게 됐다. 42년간 전투경찰은 총 32만 9266명이었고, 순직자는 422명이었다.

<동아닷컴>
사진=전투경찰 폐지 마지막 전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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