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BA]대기업 CEO 저명인사 초청, 멘토·멘티로 지속적 관계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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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원은 ‘멀티내셔널 경영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시장과 문화의 변화에도 발 빠르게 반응하고 대처 가능한 리더를 배출하고자 한다.

이에 비록 현재 경력은 다소 뒤처지더라도 재학생들이 MBA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잠재적 역량을 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또 이론 및 실제가 적절하게 조화된 교과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고유 브랜드로 만드는일을 돕고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외대 MBA의 대표적인 수업으로 ‘최고경영자(CEO) 경영전략 세미나’가 있다. 이 수업은 사회 각계 CEO를 초빙해 진행하는 특강을 하나의 정규과목으로 개설한 형태다. 특강 강사로는 정진행 현대자동차 대표, 김신배 SK 부회장, 노학영 코스닥기업협회장 등 재계 인사와 인문 사회 등 각계 저명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조남신 원장
조남신 원장
특강에서는 경영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 전략까지 전문가들이 생생하게 전달한다. 강사로 초청된 저명인사와 수강생들은 ‘멘토-멘티’로 연결돼 강의실 밖에서도 지속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덕분에 일회성이 아니라 재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학생 친화적 프로그램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MBA 과정에선 정규 수업 외에도 다양한 특강을 제공한다. 올해는 여름방학 시작 전 3일 일정으로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말에는 6시그마와 관련한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강을 통해 재학생들은 경영학적 지식에 리더십을 더해 실제 경영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 기업경영의 다양한 노하우도 얻는다.

한국외대 MBA 과정은 시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간, 야간, 온라인 과목 사이 교차수강을 가능하게 했다. 또 경력개발 강좌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하는 한편 인턴십을 통해 일정 범위 안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MBA 과정에 지원해도 재학기간 중 다양한 현장 경험을 얻을 수 있어 보다 치밀하게 자신의 경력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프로그램은 MBA 과정, 글로벌 CEO 국내과정, 글로벌 CEO 해외과정의 3개 축이 있다. 이 중 글로벌 CEO 해외과정은 2007년 국내 최초로 미국의 한인 상공회의소와 협약을 맺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등에서 성공한 재미사업가를 대상으로 개설돼 지금까지 679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CEO 해외과정으로 명칭을 바꿔 글로벌 CEO 국내과정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CEO 과정 동문들은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끈끈한 동문애를 과시한다.

학교는 지난해부터 MBA 과정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를 관심 분야와 연령 직급에 따라 소그룹을 만들어 ‘멘토-멘토’ 및 ‘멘티-멘티’ 형태로 연결해 줬다. 이와 같은 가족형 다단계 멘토링 시스템은 MBA 재학생 간에 학업 정보를 공유하는 구심점이자 재학생이 졸업생 동문으로부터 취업, 이직 등에 관한 조언을 받는 통로로 작동하고 있다.

APA(Academic Personal Advisor) 제도도 주목할 만하다. 신입생들이 겪는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과 지도교수를 연결해 준다. 졸업생을 위한 평생학습프로그램 역시 한국외대 MBA의 특징. 졸업생 중 희망자는 매 학기 1개 과목을 선택해 온라인으로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 시간적, 재정적 제약 없이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에 매진할 수 있어 졸업한 뒤에도 경영학의 최신 트렌드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다. 조남신 경영대학원장은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은 외대의 고유한 강점인 글로벌 역량과 전 세계 동문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재학생들에게 글로벌 인턴 등 전 세계에서 경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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