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BA]사회과학+IT·회계+경영 등, 학문간 융합 프로그램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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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들어 서로 다른 분야의 산업이나 학문 간 융합에 대한 논의와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은 이미 2004년 설립할 당시부터 융합형 인재 양성을 교육이념으로 삼아 세워졌다. 영문 교명인 aSSIST는 ‘a Seoul School of Integrated Sciences & Technologies’를 뜻하며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등을 경영에 접목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경영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aSSIST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특화된 산업분야에 경영을 접목한 학문 간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무형자산 분야에 특화돼 대체투자, 산업보안, 영업혁신 등과 같은 국내 최초의 MBA 과정을 만들어 왔다. 내년 3월에는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MBA(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기업가치의 핵심인 혁신기술, 브랜드, 노하우, 지식재산 같은 무형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커리큘럼을 통해 양성하는 과정이다.

김일섭 총장
김일섭 총장
특화된 분야에 경영을 접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영역 간 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4T’라는 교육철학을 모든 전공의 정규교과로 도입하고 있다. 4T는 기술, 스토리텔링, 윤리, 팀워크를 의미한다. 각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창조적인 접근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4T를 습득하게 한다.

aSSIST의 MBA 과정은 세밀하다. 금융 MBA는 회계학과 경영학, 금융상품 설계에 필요한 공학이 융합된 과정이다. 전문분야에 따라 대체투자와 금융공학 전공으로 세분돼 있다. 대체투자 전공은 헤지펀드 부동산펀드 사모투자펀드(PEF) 원자재펀드 등을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대체투자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금융공학 전공은 퀀트(수학이나 공학, 컴퓨터 공학 등의 기술을 증권업에 응용하는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파생상품 설계사, 자산운용 전문가 등의 진로 개발이 가능하다.

산업보안 MBA는 관리적 보안이라는 사회과학과 물리적·기술적 보안에 해당하는 IT 과학이 경영학과 융합된 과정이다. 엔지니어링과 테크놀로지에 중점을 둔 다른 MBA 과정과 달리 개인정보보호법 등 최근 강화되고 있는 보안 관련 법령 파트까지 다루는 것이 차별점이다. 범죄학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존제이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MS 석사 학위를 복수 취득할 수 있다.

영업혁신 MBA 과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12개의 전공심화 과목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복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호스피탤리티(hospitality) MBA는 호텔 레저 관광 및 외식산업 분야에 특화된 과정이다.

aSSIST는 핀란드 알토대, 미국의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존제이 대학, 템플대 폭스대학원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알토대 복수학위 MBA 과정은 본교에서 수료한 학점 일부를 해외 대학에서도 인정받아 국내 MBA 학위와 알토대의 Executive MBA 학위를 복수 취득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업맞춤 교육 프로그램(Customized Program)’도 aSSIST의 강점으로 꼽힌다.

2014학년도 전기 신입생은 금융 산업보안 영업혁신 호스피탤리티 MBA 과정에서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1차 전형이 11월 14일, 2차 전형이 12월 27일까지다. 학교 및 입학에 대한 문의는 전화(070-7012-2941) 또는 이메일(jjjung@assist.ac.kr)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ssist.ac.kr)를 참고할 수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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