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박경리문학상 美 소설가 메릴린 로빈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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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 세계문학상… 상금 1억원

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여성 작가 메릴린 로빈슨(70·사진)이 선정됐다.

박경리문학상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초대 수상자는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이었다. 지난해부터 해외 문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한국의 첫 세계문학상이 됐다. 러시아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가 2회 수상자였다. 수상자에게는 국내 문학상 가운데 최고 수준인 상금 1억 원이 주어진다. 강원도와 원주시가 공동 후원했다. 토지문화재단은 25일 “로빈슨은 그리스 고전과 기독교 성서 전통에 기반한 가족 소설을 쓰면서도, 이런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욕망과 좌절, 삶의 여정에서 비롯되는 사랑과 죽음, 그리움과 고독 등 인류 보편의 주제를 훌륭히 다루고 있다”며 “그의 소설은 철저히 미국적이지만 그의 소설의 호소력에는 경계가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26일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박경리 문학상#메릴린 로빈슨#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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