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中 경제관련 단체 10월 베이징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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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경제’ 주제 半官半民 회의… 北경제-관광특구 총괄 경제개발委
위원장-부위원장 모두 참석하기로

남북한과 중국 경제 관련 단체들이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동북아지구 경제성장’을 주제로 반관반민(半官半民·1.5트랙) 국제회의를 열기로 했다. 북한이 최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협상 전망이 어두워지자 돌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연기한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 어떤 경협 계획을 갖고 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국제회의는 중국 국가발전과 개혁위원회 산하 국제합작중심 해외투자연구소의 주최로 10월 14, 15일 양일간 중국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다. 남측 파트너는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맡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 참석자다. 북한 측에서는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소속 김기석 위원장과 김철진 부위원장이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두 사람 모두 외자 유치를 담당했던 합영투자위원회 출신이다. 북한은 ‘동북아에서 협력가능한 신성장 동력사업’을 주제로 발표도 할 예정이다. 국가경제개발위는 북한이 경제개발과 투자 유치를 위해 설립한 별도의 독립기구로 그동안 역할이 미미했던 합영투자위원회를 확대발전시킨 조직. 위원회는 경제특구와 관광특구 등 신규 경제 관련사업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실세인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동생 김양국이 위원회 업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남한#북한#중국#동북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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