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버려진 아이들 가슴으로 키워줄 부모 찾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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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입양-위탁가정에 지원금

‘베이비박스’ 등을 통해 몰래 버려진 아이들은 서울시에서만 올해 들어 158명. 이틀에 한 명꼴로 버려지는 아이들을 가슴으로 키워줄 부모에게 서울시가 양육수당과 입양축하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본보 8월 20일자 A13면 넘쳐서 슬픈 ‘베이비박스’

시는 부모의 사망, 질병, 학대, 경제적 사유 등으로 버려져 양육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을 입양하거나 일정 기간 맡아 키워 줄 부모를 찾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베이비박스는 불법 시설물이어서 설치 자체를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버려진 아이에게는 최대한 새 가정을 찾아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만 13세 미만 아동을 입양하면 월 15만 원의 양육수당을 시에서 준다. 장애아동의 경우 중증장애인에게는 62만7000원, 경증장애인에겐 55만1000원의 양육수당을 포함한 의료급여 1종을 부여하고, 연 260만 원 한도에서 진료비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입양축하금을 최대 200만 원(일반 100만 원, 장애아 200만 원)을 지원하고 고등학생 교육비도 준다.

만 18세 미만 아동을 가정에서 일정 기간 맡아 키우는 가정위탁의 경우 아동 1명당 양육보조금 12만 원, 생활보장수급비 36만 원, 의료급여와 교육급여(고등학생)가 지원된다. 이외에도 △대학입학금 300만 원 △자립정착금(18세 이상) 500만 원 △직업훈련비 분기별 60만 원 △심리치료비 △상해보험 등을 지원한다. 입양을 원할 경우 시 아동복지센터(02-2040-4240)로, 가정위탁은 시 가정위탁지원센터(02-325-9080)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베이비 박스#서울시#위탁#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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