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특수·건설기계까지…국내 유일 종합학원

충북권을 대표하는 운전전문학원인 대영자동차운전전문학원 교육장. 1·2종 차량은 물론 대형버스와 굴삭기 등 중장비들이 이 학원이 우리나라 유일의 특수·건설기계 종합학원임을 말해주고 있다. 청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운전교육 현장 속으로｜청주 대영자동차운전전문학원

규모·시설 으뜸…충북지역 선호도 1위
베테랑 강사들이 가족 대하듯 친절 교육
전화 하면 강사가 방문 ‘픽업시스템’도
장애인반 운영…경찰청장 감사장 수여

충북 청주시 라마다호텔 인근의 대영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하 대영학원)을 방문한 날은 가을비가 도로 위를 촉촉이 적시고 있었다. 운전학원에게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는 보편적 상식이 무색하게도 대영학원 기능연습장은 강사와 교육생들로 활기가 넘쳐 보였다.

대영학원은 1·2종·소형(원동기)·대형 자동차 운전면허뿐만 아니라 트레일러, 렉카, 굴삭기, 지게차, 공기압축기, 로더 등을 아우르는 종합형 학원이다. 이런 특수 및 건설기계 종합학원은 우리나라에 단 한 곳, 대영학원 밖에 없다. 교육은 물론 자체 시험도 대영학원에서 주관한다. 굴삭기·지게차(이상 3톤 미만), 로더(5톤 미만), 공기압축기와 같은 소형 건설기계의 경우 학원에서 교육을 수료하면 바로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 20년 이상 경력강사 수두룩…‘대한민국 최고 강사진’ 자랑

대영학원은 충북권을 대표하는 운전전문학원이다. 청주시 9곳의 운전전문학원 가운데 규모와 시설이 가장 뛰어나다. 본관 건물 앞에서 바라본 교육장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넓었다. 2만6400m²(8000평)이나 된다고 귀띔해줬다. 취재를 위해 동행한 전용운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 부회장은 “전국적으로도 8000평 규모의 학원은 몇 군데 없다”고 말했다

대영학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올해 특수 및 건설기계로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학원으로 발돋움했다. 특수 및 건설기계 면허 소지자는 공무원 채용과 승진시험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군 입대자는 공병대에서 특별 우대한다. 불투명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전문 자격증으로 각광받으면서 대영학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렇다고 대영학원의 미덕이 ‘스케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덕우 원장은 오히려 인적 자원을 학원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대영학원에는 20년 이상의 운전교육 경력을 지닌 베테랑 강사들이 많다. 남 원장은 “아마도 대영학원의 강사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일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청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교육은 서비스”…‘오직 친절’이 단 하나의 모토

대영학원의 모토는 단 하나, ‘친절’이다. 직원들은 친절을 바탕으로 열과 성의를 다해 교육생을 진짜 가족처럼 맞이한다. 그 결과는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교육생들은 “교육이 아니라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영학원은 충북지역 대형면허 분야에서 수강생 선호도 1위로 꼽히는 학원이기도 하다.

대영학원은 1·2종 교육용 차량 50여대, 10여 대의 최신형 특수 건설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청주시와 청원군 일대를 셔틀버스가 매 시간 순회한다. 대영학원이 자랑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픽업시스템. 전화만 하면 강사가 직접 방문해 교육을 한다. 이 서비스는 특히 운전면허를 취득하고도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장롱면허’ 소지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질의 서비스는 양질의 운전자를 낳는다. 대영학원은 성실하고 친절한 교육과 우수한 운전면허 취득자를 배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충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장애인 지정학원으로 지정돼 장애인 교육반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청주｜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