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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남성전문매장 쑥쑥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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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남성전문매장 쑥쑥 크네

동아일보입력 2013-09-26 03:00수정 2013-09-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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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남성관 월매출 평균 60% 껑충… 현대百등 업계 “전국 점포로 확대”
브랜드보다 아이템… ‘3.0 시대’ 열어
현대백화점이 최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에서 첫선을 보인 남성 전문관 ‘현대 멘즈’ 안의 편집숍 ‘로열 마일’. 현대는 무역센터점을 롤 모델로 삼아 전국 주요 점포에 순차적으로 남성 전문관을 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에서 시작된 백화점들의 ‘남성 전문관’ 경쟁이 지방으로 확대되면서 남성관 ‘전국구 시대’가 열리고 있다. 마니아층이나 ‘트렌드 세터’들만 즐겨 입던 브랜드들이 속속 도입되고, 개인의 소소한 취향에 맞춘 액세서리 비중이 높아지는 등 남성관의 구색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남성정장 브랜드 위주로 꾸며졌던 백화점 내 남성 쇼핑 공간은 2011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업계 최초로 ‘남성 전문관’을 만들면서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새로운 수입 브랜드들이 소개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롯데가 소공동 본점에 한 층 전체를 터 남성 전문관을 열면서 남성관 시장에 불을 지폈고 올해 5월에는 현대가 무역센터점에 남성관 ‘현대 멘즈’를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국내 백화점 업계 최대 규모의 남성 액세서리 매장을 꾸며 한층 세분화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선보였다.

‘현대 멘즈’는 5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 방문 고객 수도 약 30% 늘었다. 무역센터점의 성공에 고무된 현대백화점은 대구점과 2015년 완공되는 판교점에도 남성관을 추가로 열기로 확정했다. 서울에서도 압구정본점, 목동점에 남성관을 새로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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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가 25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개최한 ‘아 프로포 돔므’ 행사. 에르메스는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신발 가방 등을 선보였다. 에르메스코리아 제공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이들 점포의 남성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구비한 ‘톱 투 토(top to toe·머리부터 발끝까지)’ 콘셉트로 구성된다.

다른 주요 백화점들도 최근 남성 매장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8월 말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부산본점에 남성 전문관을 오픈했다. 올 상반기(1∼6월) 부산 지역 내 롯데백화점 4개 점포의 남성 구매 고객 수가 2008년 상반기에 비해 102% 늘어났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같은 기간 여성 고객 증가율은 55%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 개점 4년 만인 올 3월, 부산 지역 최초로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휴고보스’ ‘제냐’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남성복들을 새로 소개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부산 지역은 가처분 소득이 높고 해외여행이 잦은 고객층이 많아 트렌드를 따라잡는 속도가 서울 강남에 뒤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각 백화점이 선보이는 새로운 남성관은 부토니에르(양복 깃 단춧구멍에 꽂는 리본이나 장식), 스카프 등 패션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췄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성관은 현대백화점의 다른 점포들과 달리 매장 면적의 약 20%인 495m²(약 150평)가 시계 구두 뷰티 등의 브랜드로 채워졌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전국 점포의 남성 액세서리 매장 구성을 바꿨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년 전까지만 해도 한 브랜드에서 ‘풀 세트’로 구입하는 걸 선호하던 남성 고객들이 신발, 셔츠, 액세서리를 각각 다른 전문 브랜드에서 구입하는 소비 패턴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범·김현진 기자 kaki@donga.com
#남성 매장#백화점#남성 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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