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4:3 열풍이 다시 한번 분다, LG 뷰3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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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4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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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4:3 화면비의 패블릿 뷰(Vu) 시리즈의 최신작 LG 뷰3를 23일 공개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올해 초 공개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충실히 반영했다.


뷰3의 가장 큰 특징은 16:9 화면비가 주류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4:3 화면비라는 독특한 위치를 점한 것이다. 4:3 화면비는 같은 크기의 16:9 화면비와 비교해 가로 길이는 길지만, 세로 길이는 짧다. 동영상 감상은 불리하지만, 웹 서핑과 전자책 감상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전작 옵티머스뷰, 옵티머스뷰2도 이런 점을 호평 받았다.

뷰3는 해상도가 HD급이 채 되지 않는다는 전작의 단점을 개선했다. 크기 5.2인치, 해상도 1,280x960, 선명도 307PPI의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한층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웹 서핑, 전자책, SNS 등을 즐길 수 있다. 화면 크기가 0.2인치 증가했지만, 제품 크기는 옵티머스뷰2와 동일하다. 배젤(테두리)을 최대한 줄인 덕분이다.


성능 면에서 LG G2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과 달리, 대등한 성능으로 출시된다. 퀄컴 스냅드래곤800(2.26GHz), 2GB 메모리, 1300만 화소 카메라, 16GB 저장공간, 2610mAh 교체형 배터리 등을 채택했다. 물론 LTE-A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이며, 블루투스4.0과 와이파이 802.11 N 규격을 지원한다(AC 지원안함).

케이스에 수납해야 해서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전용 러버듐 펜(일반 전자펜)도 이제 본체에 수납할 수 있다. 펜을 꺼내면 메모, 노트북, 캘린더 등 관련 기능들이 화면에 자동 정렬된다. 메모 UX(사용자 경험)인 ‘노트북’ 기능도 강화했다. 만년필, 아크릴, 페인트, 목탄 등 총 8가지의 펜촉으로 글을 적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G2에 제공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고스란히 제공한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슬립모드에서 깨어나는 노크온, 특정 기능만 실행되도록 설정해 타인에게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빌려줄 수 있는 게스트모드, 헤드폰을 꽂으면 통화, 음악, 동영상, DMB 등 관련 기능이 자동 실행되는 플러그앤팝,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내용을 인식해 바로 캘린더, 주소록 등에 저장해주는 스마트링크 등이다.

전용 케이스인 퀵뷰 케이스에 반투명 소재를 적용한 점도 흥미롭다. 반투명한 소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아름답고 감성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다. 예전에 LG전자가 선보인 휴대폰 ‘롤리팝’과 유사하다.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시간, 날짜, 통화,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퀵뷰 케이스의 색상은 실버와 인디고 블랙 2종이다.

각진 전작과 달리 G2와 유사한 형태의 동그란 디자인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G2를 옆으로 쭉 늘려놓은 모양새다. 다만 화면 속으로 버튼이 들어간 G2와 달리 홈, 메뉴, 취소 버튼은 밖에 있다. 제품 크기는 132.1 x 85.6 x 9.4 mm이며, 무게는 161g이다. 제품 색상은 화이트(하얀색), 인디고 블랙(검은색), 민트(청록색) 세가지다. 이달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4:3 화면비, 수요는 충분

뷰3는 태블릿PC에서나 볼 수 있는 4:3 화면비를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다른 제조사에선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위치의 제품이다. 웹 서핑과 전자책에 특화돼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전작 옵티머스뷰와 옵티머스뷰2는 국내 판매량 100만대 돌파라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관련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한 셈이다. 뷰3도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뷰3를 출시함에 따라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갤럭시노트3에 맞서는 G2, 뷰3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경쟁사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면서, 제품에 독특한 개성을 더했다. 이러한 LG전자의 전략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어느 정도 통할지 지켜볼 만하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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