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라빚 이자 20조원 추산…국민 1인당 40만 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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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이자 국민 1인당 40만원'

올해 나랏 빚이 500조 원에 육박하면서 국가채무 이자 비용이 20조원을 돌파해 국민 1인당 부담액이 4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부채는 480조 3000억 원에 달해 이자비용만 20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통계청 추계인구를 기준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40만 4000원을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지방정부를 제외한 중앙정부의 국가채무 이자는 2006년 11조 4000억원에서 2007년 13조원, 2008년 13조 4000억원, 2009년 14조 4000억원, 2010년 17조 1000억원, 2011년 18조 9000억원, 2012년 19조 1000억원으로 계속 늘어났다.

이자비용이 중앙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이후 6% 안팎에 머물었지만 올해는 7.7%까지 올라갔다. 이런 급증은 경제위기 때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나랏빚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채무 이자는 주로 국채 발행으로 발생한다. 작년에는 19조 1000억원의 국가채무 가운데 19조원이, 올해는 20조 3000억원 중 18조 1000억원이 국채에 따른 이자다.

이한성 의원은 국민 1인당 40만원 이자부담에 우려를 전하며 "정부가 채무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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