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하면 청자? 동물농장도 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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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동물 10여종 200마리 방목
체험형 농장 2014년 3월에 개장

전남 강진군 작천면에 소, 말, 염소 등 초식동물과 함께 뛰놀고 먹이도 주는 친환경 목장이 선보인다. 전남도 축산연구소와 강진군은 사료 재배 용지인 작천면 용상마을 인근 5ha(약 1만5000평) 초지에 18억5000만 원을 들여 체험형 목장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 3월 개장 예정인 이곳에는 암소, 말, 염소, 당나귀, 돼지, 토끼, 닭, 오리 등 초식동물 10여 종 200여 마리가 방목된다. 목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칡소와 미니돼지도 만날 수 있다. 동물을 가두는 우리가 따로 없어 관람객들은 동물을 만져 보고 먹이도 줄 수 있다.

동물농장에는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병아리가 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소가 끄는 달구지도 탈 수 있다. 승마체험을 비롯해 토끼와 함께 경주하기, 동물 그림 그리기 등 자연친화적인 프로그램이 많다. 진도군 진도개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말에는 진도개 묘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목장 한가운데 조성된 인공 섬을 수변 동식물 관찰 학습공간으로 꾸미고 건초를 활용한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목장 옆에는 오토캠핑장과 야영장도 만든다. 김원호 축산연구소장은 “10종이 넘는 초식동물을 모아놓고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목장시설은 도내에서 처음”이라며 “애완동물을 추가로 방목하는 등 어린이를 위한 동물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진군 작천면#친환경 목장#승마체험#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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