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한국 채권-원화 사야하는 3가지 이유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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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이 한국 채권과 원화를 사들여야 할 3가지 이유로 안정적인 물가,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튼튼한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 양호한 대외 위상을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투자회사 웨스턴에셋매니지먼트와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 관계자를 인용해 월가의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과 원화의 투자전망을 당분간 밝게 보면서 적극 투자 권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웨스턴에셋매니지먼트의 데스먼드 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한국의 물가가 안정적이고 펀더멘털이 견고하다. 대외 위상도 아시아 다른 국가보다 긍정적이다. 한국 채권과 원화 투자 전망이 밝다고 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채권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주요 변수인 물가가 안정적이어서 한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8월에 1.3%를 기록하였지만 같은 달 생산자 물가는 1.3% 떨어져 한국은행이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정책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또 HSBC 분석을 인용해 원화 액면 채권이 최근 3개월간 0.2% 하락하는 데 그쳐 주요 10개국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14년 6월까지 2.5%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화 투자와 관련해서도 크리스틴 빌트먼 독일 유니온인베스트먼트 그룹 매니저는 “다른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와 달리 원화 통화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한국 채권#월가#한국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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