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축구 1위 대혈투 감독들은 피가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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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3일 07시 00분


왼쪽부터 삼성 류중일 감독, LG 김기태 감독, 포항 황선홍 감독, 울산 김호곤 감독(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왼쪽부터 삼성 류중일 감독, LG 김기태 감독, 포항 황선홍 감독, 울산 김호곤 감독(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삼성 vs LG, 포항 vs 울산 막판 순위 대혼전

국내 프로스포츠의 양대산맥인 야구와 축구의 1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지켜보는 팬들이야 즐겁지만 각 팀 사령탑들은 피가 마른다.

● 프로야구=게임차 0의 전쟁

또다시 1·2위의 격차는 제로(0). 승률 차이는 고작 3리에 불과하다. LG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전에서 6-1로 승리해 71승49패를 마크했다. 승률 0.592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없이 쉰 1위 삼성(69승2무47패·승률 0.595)을 게임차 없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2위 LG와 더불어 이날 3위 넥센, 4위 두산도 나란히 승리를 챙겨 이제 삼성과 두산의 간격은 2.5게임차로 좁혀졌다. 4강의 운명이 매 게임 결과에 따라 뒤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 경쟁이다. 한국프로야구 32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막판 대혼전 양상이다.

● 프로축구=승점 1점차의 혈투

K리그 클래식 주말 29라운드의 포커스는 2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이었다. 이전까지 포항은 승점 52로 선두, 울산은 한 경기 덜 소화한 가운데 승점 51로 3위였다. 전북 현대는 전날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따돌리고 승점 52로 2위를 마크했다. 포항과 울산 모두 승점 3이 절실했다. 그러나 1-1로 비겼다. 울산이 전반 35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포항이 전반 종료 직전 고무열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포항은 승점 53으로 불안한 선두를 지켰고, 울산은 전북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울산 +20, 전북 +15)에서 앞서 2위로 복귀했다. 승점 50인 4위 FC서울도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남은 9라운드에서 더욱 치열한 선두 쟁탈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포항|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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