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엔 모든 LTE폰 속도가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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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3일 07시 00분


국내 최초 광대역 LTE서비스를 위해 망 구축 작업을 하고 있는 KT 직원들. KT를 필두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광대역 LTE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소비자들은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KT
국내 최초 광대역 LTE서비스를 위해 망 구축 작업을 하고 있는 KT 직원들. KT를 필두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광대역 LTE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소비자들은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KT
■ 통신 3사 ‘광대역 LTE’ 경쟁 본격화

KT,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상용화
9월말 서울 전역·주요 수도권 서비스

SKT·LGU+, 올해 안에 서비스 개시
광대역 LTE 특화 요금제도 속속 선봬


한가위 연휴를 기점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두 배 빠른’ 네트워크 경쟁이 본격화 된다. KT가 최근 국내 최초 ‘광대역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관련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특화 서비스’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 또한 ‘광대역 LTE’의 속도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신 스마트폰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최대 150Mbps의 네트워크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 올 연말이면 3사 모두 ‘광대역 LTE’

가장 먼저 ‘광대역 LTE’를 상용화한 것은 지난 주파수 경매에서 1.8GHz 황금주파수를 확보한 KT다. KT는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 일부 지역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9월말에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질세라 경쟁사들도 ‘광대역 LTE’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안에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국망 서비스는 내년 7월로 예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연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작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데이터 특화 서비스 풍성

이동통신 시장에 일대 변혁을 불러 온 ‘광대역 LTE’는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네트워크 서비스. 때문에 소비자들은 고화질 동영상 등 고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들도 여기에 맞춰 ‘광대역 LTE 특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KT는 ‘광대역 LTE’ 상용 서비스에 맞춰 ‘데이터 두 배 혜택’을 모든 LTE 요금제 고객에게 확대 적용했다. 또 12월말까지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 고객 중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선택한 이들을 대상으로 10월1일부터 월 6000원 상당의 지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1년간 무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베이스볼과 T베스킷볼, T골프 등을 데이터 걱정 없이 볼 수 있는 ‘T스포츠 팩’을 서비스한데 이어, 모바일TV ‘B tv 모바일’의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데이터 통화료 월 9000원에 이용 가능한 ‘B tv 모바일팩’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월 1만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과 250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0%%LTE 24시간 데이터Free’ 등 2종류의 데이터 특화 요금제를 선보인다.

● 두배 속도 제대로 즐기려면 최신폰은 필수

‘광대역 LTE’는 전용폰을 이용해야만 두 배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LTE-어드밴스드’(A)와 달리 기존 LTE폰으로도 최대 100Mbps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론상 최대 속도인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경험하기 위해선 최신 LTE-A폰이 필요하다.

제조사들은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를 단말기 판매 호재로 보고, 최신 LTE-A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S4 LTE-A’를 판매 중인 삼성전자는 최근 또 다른 전략폰 ‘갤럭시 노트3’를 국내 출시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G2’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베가 LTE-A’를 내놓은 팬택도 곧 새로운 베가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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