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남을까?’ 이대호 잔류 전망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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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3일 07시 00분


오릭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오릭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3년 10억엔’ 협상 순항 보도…세이부전 2루타 2개

일본 현지 언론에서 이대호(31·오릭스·사진)가 내년 시즌 오릭스에 잔류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 배경으로 오릭스가 파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3년 10억엔(약 109억원)의 대형계약, 가족의 이사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2일 ‘이대호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오릭스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본인의 잔류 의지가 강하다. 시즌 종료 전 합의가 될 가능성도 높다. (이대호의) 딸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 걱정이 크다. 익숙한 장소에서 오래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오릭스에서 2억5000만엔(약 27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끝난다. 지난해와 올해 빼어난 활약을 펼침에 따라 한신을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날리는 등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확실한 거포로 자리 잡았다.

오른손 홈런타자가 필요한 한신 등 구단 재정이 탄탄하고 인기가 높은 센트럴리그 팀들이 경쟁에 뛰어들 경우 오릭스와 이별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동안 많았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까지 영입경쟁에 뛰어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3년 10억엔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거액이지만, 이승엽(삼성)이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을 맺으며 받은 것으로 알려진 추정 연봉 6억5000만엔∼7억엔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편 이대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2개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오릭스는 1-2로 패했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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