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격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강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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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3일 07시 00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제공|KBS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제공|KBS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5일 동안의 추석 연휴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격전지’로 불렸다. 지상파 방송 3사는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앞서 시청자의 반응을 잘 살필 수 있는 연휴에 맞춰 차별화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3∼4편씩 내놓았다. 그 가운데 ‘살아남은 강한’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퍼맨)이다. 19일부터 21일까지 방송된 3회가 각각 8.1%%(닐슨코리아), 8.6%%, 8.5%% 등을 기록했다. 방송 3사의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장현성, 이현우, 이휘재, 추성훈이 48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며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자는 취지의 육아프로그램. 방송 전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아류작이라는 ‘의심’을 받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의 눈길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진의 의도가 적중했다는 평가다. 앞서 제작진이 “육아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연예인을 모았다”고 말한 것처럼,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투박하지만 딸에 대한 애정, 이휘재의 눈물겨운 쌍둥이 육아, 이현우와 장현성이 친구처럼 키우는 아들들의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모두 이끌어냈다. 이들은 “육아와 살림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 것 같다”면서도 “정규 편성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바람과 달리 정규 편성이 가장 유력하다.

이 밖에도 MBC가 19일 방송한 ‘위인전 주문제작소’(6.0%%)와 20일 선보인 SBS ‘스타 페이스오프’(6.4%%)도 ‘슈퍼맨’의 뒤를 이어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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