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비약 판매실적 1위는 ‘타이레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종류별로는 감기약-해열진통제 順
평일 하루 5만개-주말 10만개 팔려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도 안전상비의약품을 살 수 있게 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목은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전후 의약품 사용 및 인식변화 연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새 제도 시행 이후부터 올 3월까지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타이레놀 500mg의 판매량이 78만1392개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감기약인 판피린티정(67만5059개), 판콜에이내복액(51만3512개), 소화제 훼스탈플러스(32만5177개), 파스류 신신파스아렉스(20만9861개)였다.

약국 외에서 팔린 안전상비의약품의 판매량은 평일 기준으로 하루 5만4819개였다. 주말에는 이보다 1.9배 수준인 10만5228개가 판매됐다. 올해 설(2월 10일)에는 하루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인 7만9219개의 상비약이 팔렸다.

편의점에서 판매된 안전상비의약품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감기약의 비중이 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열진통제(29.3%), 소화제(24.1%), 파스(10.4%)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이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편의점 등 약국 외의 곳에서 상비약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약 12%였다. 이들 중 약국이 열지 않는 심야시간인 오후 9시에서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에 구매했다는 비율은 66.2%에 달했다.

연구진은 “안전상비의약품의 편의점 판매는 별다른 무리 없이 정착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의약품의 올바른 구입과 복용법에 대해 홍보와 교육을 더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편의점 업주뿐 아니라 종업원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타이레놀#안전상비의약품#의약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