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 어보 62년만에 귀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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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미군 반출… 곧 반환절차 시작

6·25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들고 나갔던 문정왕후의 어보(御寶·사진)가 62년 만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19일(현지 시간) 어보가 소장돼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박물관(LACMA)을 방문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 김준혁 경희대 교수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어보 반환 협상을 벌여온 안 의원은 이날 오후 LACMA에서 관계자들과 협의를 마치고 나온 뒤 “추석 날 국민께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2주 정도면 한미 당국 간에 반환에 관한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보는 조선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원래 종묘에 보관돼 있었으나 6·25전쟁 때 미군 병사가 47개나 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문정왕후#어보#어보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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