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근황, “삼겹살에 김치 맛있게 먹는 모습 친근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8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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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왕자 근황’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
‘콩고 왕자 근황’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
콩고 왕자 욤비의 근황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추석 기획으로 콩고 왕자 욤비 토나(46) 가족의 특별한 추석 풍경이 전파를 탔다.

욤비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키토나 왕국의 왕자였다. 하지만 반국가 행위를 한 것으로 지목돼 구금됐고 2002년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와 망명했다. 불법체류자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 2008년 난민으로 공식 인정을 받기까지 한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욤비 가족은 한 달여 전 인천에서 광주로 이사를 왔고 욤비는 광주대 교수가 되어 첫 강의에 나섰다.


방송에는 욤비의 성공적인 첫 강의를 축하하기 위해 삼겹살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삼겹살을 집어 먹느라 정신이 없었고 욤비는 "광주 김치가 정말 맛있다"며 김치를 가득 썰어 내놓았다.

아이들이 순식간에 김치를 다 먹어치우자 욤비는 즐거운 마음으로 김치를 더 꺼냈다. 욤비는 "한국 처음 오면 김치 잘 못 먹는다. 그런데 오래 먹다보면 진짜 맛있다"며 김치 사랑을 고백했다.

욤비는 한국 생활에 대해 묻자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욤비는 비록 몸은 타국에 살고 있지만 마음은 늘 콩고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콩고 왕자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콩고 왕자 근황 , 욤비 교수 파이팅", "콩고 왕자 근황, 광주에서 멋진 삶 기원한다", "콩고 왕자 근황, 방송 잘 봤다. 삼겹살에 김치 맛있게 먹는 모습 보고 친근했다", "콩고 왕자 근황, 많은 어려움 이겨 내고 정착한 모습 보기 좋다. 막내딸 한복 입은 모습 참 보기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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