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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석 前수서서장 “김용판 前청장이 국정원 여직원 노트북 압수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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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석 前수서서장 “김용판 前청장이 국정원 여직원 노트북 압수 막아”

동아일보입력 2013-09-18 03:00수정 2013-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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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출석 증언
“댓글 없다고 한 중간발표에 아쉬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실무를 맡았던 수서경찰서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고위급 3명이 국정원 여직원 노트북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열린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4차 공판에서 이광석 전 수서서장(사진)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요건이 부족하긴 했지만 당시 민주당과 여직원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어 영장을 신청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하지만 서울청장을 비롯해 경찰청 지능과장, 서울청 수사과장 등 3명이 전화를 걸어와 경찰 수사권 조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영장 신청 보류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대선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17일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는다”고 진술했다. 이 전 서장은 “(서울청으로부터)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인터넷 사이트와 아이디 등이 정리된 파일만 받았더라도 국정원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을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권은희 전 수서서 수사과장이 지난달 30일 공판에서 “게시글 등을 찾았다는 사실을 내게 보고 받은 이광석 수서서장이 ‘서울청장이 나를 죽이려 하는구나’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이 전 서장은 “당시 그렇게 말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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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서장은 “발표 당시엔 서울청 디지털 분석팀을 믿었다. 브리핑 장소에 직접 나온 분석팀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그대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청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10시 반경 중간 수사결과 보도자료를 수서서에 보냈고, 수서서는 같은 날 오후 11시경 자료를 배포하고 다음 날 공식 브리핑을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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