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응수 타진 46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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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성 9단 ● 민상연 2단
본선 16강전 3보(46∼65)

국면은 넓다. 그만큼 둘 곳은 많다. 이희성 9단은 고민하더니 좁은 곳인 46을 택했다. 일종의 응수 타진. 흑의 응수가 간단치 않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이으면 보통인데 백 2로 다가서는 수가 아프다. 흑 3으로 두어도 차후에 백이 ‘가’를 두면 흑은 미생인 모습이라 모양이 궁해진다.

47은 고심 끝에 찾아낸 호수. 이 수를 찾고 민상연 2단은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48로 지켜야 할 때 49로 단단히 지켜 두자 백이 다가오는 수는 별것 없게 됐다.

50의 걸침은 이 한 수다. 51로 젖힌 것은 백이 받더라도 이득이라는 뜻이다. 백이 이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흑이 52 자리에 단수치는 게 너무 아프다. 하변 백 대마의 안형도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백이 52로 받아 둔 것.

55의 붙임은 지금 장면에서 적절한 행마. 그냥 받아 주는 것은 백이 우변을 벌려 백의 만족이다. 58로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는 것도 정석. 흑 2부터 흑 6까지 우변과 상변을 두어 흑이 만족스러운 결과.

백이 58로 두었지만 흑이 59를 차지해 백은 62, 64로 보강해야 했다. 좌변에서 흑의 두터움이 전판에 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느낌이다. 65는 아주 좁은 자리이지만 반상 최대의 곳.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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