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에서 즐기는 가을잔치 <북촌우리음악축제!>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9월 16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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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국악인의 발굴무대인 ‘천차만별 콘서트’와 ‘창우 월드뮤직페스티벌’ 등으로 알려진 북촌창우극장이 다음달 5~6일 서울 북촌 야외공원과 한옥에서 한바탕 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에서 아름다운 전통 유산인 우리음악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북촌창우극장을 통해 배출된 신진국악 연주가들과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젊은 국악 연주팀 그리고 해외 월드뮤지션 등 총 17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색다음(五色多音), 우리음악의 樂바이러스
축제는 총 다섯 곳의 무대에서 각각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창덕궁 옆 원서공원에는 푸른 녹음과 불긋한 단풍을 배경으로 ‘메인무대’와 ‘나무무대’가 들어선다.

메인무대에서는 해금 연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꽃별’과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라온G’ 그리고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축제에서 20여회 공연하며 해외 관객들을 매료시킨 ‘고래야’가 무대에 오른다.

원서공원 한쪽에 마련된 나무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아름다운 비파 소리를 ‘비화랑’이 들려줄 예정이며 작곡을 겸하고 있는 대금연주자 차승민의 공연도 이어진다.

북촌 골목골목에 자리한 한옥에서도 우리음악을 만날 수 있다. 북촌 내 한옥 중에서도 가장 정감 넘치고 정갈한 공간인 가회한옥체험관과 은덕문화원 무대에는 주목해야 할 젊은 연주자와 국내외에서 이미 활동하는 연주자들의 무대가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가와 판소리 장르를 만나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젠슈 Jen Shyu’, TAAL’ 등 월드뮤직을 하는 국내외 연주자들을 한옥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한옥스테이지 1인 은덕문화원에서는 공연 후에 ‘워크숍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준비됐다.

한옥무대 국제교류문화진흥원에서는 한옥 내 담장을 따라 만들어진 비밀스런 화원에서 월드뮤직을 만날 수 있다. 저 멀리 레바논과 폴란드에서 온 ‘YOUMNA SABA & PIOTR KUREK’의 ‘따로 또 같이’ 콘셉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북촌우리음악축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한옥에서 이뤄지는 공연은 사전 예약 관객에 한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한옥스테이지 예약 및 축제문의(☎02-747-3809)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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